알칼리 용액에 접촉하면 발생할 수 있는 연강의 부식균열을 야기하는 응력을 말하며, 파괴는 결정립계파괴의 양상을 나타낸다. 가성취화는 고농도의 수산화나트륨(가성소오다)이 존재할 때 잘 일어나며, 규산염과 같은 불순물은 파괴를 가속시키는 역할을 한다. 간혹 보일러의 파괴 원인이 되기도 하여 보일러취성(boiler embrittlement)이라고도 한다. 뜨거운 물이나 증기 보일러 내의 재료들은 산성수에 의한 부식으로 소모되므로 산성수와 함께 사용하면 안된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에는 부식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물에 가성소오다와 같은 알칼리성 물질을 첨가하여 물의 pH값이 대략 10.5가 유지되도록 한다. 그러나 알칼리성 물질이 지나치게 많게 되면 고온상태에서는 응력부식균열의 발생을 초래할 수 있다. 이 경우 철강재료의 고체결정들은 여전히 연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재질 자체는 취화되지 않지만 결정립계가 침식됨으로써 연성을 약화시키게 되는 이른바 응력부식균열이 일어나게 된다